첫째, 평화와 인권 사이의 상호 관계를 재확인한다.
평화는 인간 존엄과 삶에 대한 존중이다. 모든 인권의 기초는 평화적 생존권이다. 국제사회에서 평화의 의미는 전쟁과 폭력에 대한 반대를 넘어 일상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평화는 사회정의, 인권 존중, 상호 연대, 지속가능성의 기반 속에서 유지될 수 있다. 평화와 인권은 서로를 지탱시켜주는 상호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인권적 관점에서 평화 증진을 위한 유용한 지식과 실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둘째, 평화권을 위협하는 현재적 상황을 진단한다.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인권침해 사례에서부터 불평등, 식량난, 물가 폭등, 강제 퇴거, 실업과 같은 사회·문화·제도적 폭력이 불러온 반인권적, 반평화적 상황을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한다. 이를 통해 평화를 위협하는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요인을 찾아내고, 평화와 비폭력의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권도시의 공동 실천기반을 마련한다.
셋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인권도시 정책과 프로그램을 구상한다.
평화는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서 도시의 운영과 시민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창조되고 확대되어야 한다. 평화를 조성해 나가는 주요 행위자인 개인, 지역사회, 도시 정부의 핵심적인 역할과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인권도시들의 다양한 평화 증진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인권 기반의 평화정책과 프로그램을 구상한다.
넷째, 평화를 위한 다자 간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인권도시들의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평화적 권리를 실현하고 확대하기 위한 다자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가 간 평화를 유지하고 국제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국제기구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개인과 공동체가 평화와 인권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공동의 협력 사업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