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자료

2025[항쟁 도시] 김호균 발제문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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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과 국가폭력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5·18민주화운동은 국가폭력에 맞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난 대규모 저항 운동이었다. 이는 단순한 지역적 사건을 넘어선 한국 민주주의의 결정적 이정표로 평가받으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체현한 상징으로 기능해왔다. 본 발표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전개 양상과 한국 민주화에 끼친 영향을 개관하고, 이를 토대로 광주가 인권도시로 변화해온 과정을 조망한다. 아울러 2023년 말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중심으로, 5·18의 정신이 현대 시민사회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나눔 공동체’정신의 연속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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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5·18민주화운동은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흐름에서 역사적 전환점으로 작용해왔으며, 단순한 항쟁의 기억을 넘어서 시민 공동체 실천의 윤리적 기반이 되었다. 5·18 시민 항쟁은 광주를‘기억의 도시’에서‘인권의 도시’로 이끌었으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동일한 정신이 시민사회 속에서 유효하게 재현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나눔과 연대의 실천, 즉 주먹밥과 헌혈에서 시작된 공동체 윤리는 선결제와 무료 나눔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현대 사회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와 인권이 제도적 틀만이 아닌, 시민 일상 속에서 구현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광주는 세계 항쟁 도시들과 인권도시들이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기억을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정치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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