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RCF2020]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디지텍트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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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26 11:38 조회1,3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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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디지텍트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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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인권도시포럼 사무국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오는 10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 ‘기억과 공동체-인권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10회 포럼부터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유네스코 본부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새롭게 참여하면서 포럼의 내용과 진행 방식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올해 포럼에서 주목하는 것은 인권도시의 시간적 구성이다. 과거-현재-미래라는 연속된 시간의 흐름속에서 과거의 인권 역사를 성찰하고,인권의 현재를 진단하며, 인권도시의 미래를 기획하는 것이야말로 인권도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이에 제10회 포럼에서는 과거의역사적 기억과 유산을 인권교육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미래인권도시로 계승 및 발전해날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체회의에서는 각 인권도시 시장들이 모여 인권도시 운동 확장 방안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방정부가 시행한 인권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도전과제를 논의한다. 그리고 노인, 여성, 장애 등 시민 삶의 인권개선 실천과제 선정을 위한 8개 분야의 주제회의와 국내외 인권이슈를 다루고 인권도시 네트워크의 운영 및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워크숍과 아태지역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권종합교육과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인권토론그룹 및 VR 다크투어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특별‧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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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arolina Grabowska (Pixabay) 


올해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첨단 회의기술을 도입하여 디지텍트 국제회의의 모델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디지텍트란 비대면이 아닌 디지털 기술로 원격으로 대면하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말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연사의 직접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에 참가하기 어려웠던 해외 시장단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미팅테크놀로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VR, AI, 화상회의 솔루션, 홀로그램, 스트리밍 등 다양한 미팅테크놀로지를 도입할 예정이다.


개회식과 전체회의1는 ZOOM과 유튜브로 생중계 되며, 다음날 SBS를 통해 녹화방송 될 예정이다. 세계 인권도시 시장들의 참가가 예상되는 만큼 ZOOM 웨비나를 통해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특히나 개회식에서는 첨단 기술인 해외인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홀로그램과 인공지능을 통한 합성 음성을 활용하여 첨단회의기술을 국내외 참가자에게 선보인다. 


미팅테크놀로지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현장 참가자에도 제공된다. 국내외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을 제작하여 행사장 위치, 회의 정보, 참가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연사와의 네트워킹 기능, 회의 자료 열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어플을 활용하는 현장 참가자는 안내데스크를 방문하지 않고도 행사 참가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사무국이 제공하는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시력이나 청력 기능 저하로 전자자료 읽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참가자를 위해 아이패드를 제공하여 “손쉬운 사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면회의와 화상회의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회의가 전체 세션의 80%를 차지한다. 연사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ZOOM을 통해 발제와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고 현장에 직접 참가할 때에 비해 시간과 부담이 줄었다. 다양한 분야의 연사가 각 세션에 초청되었다. 청중은 회의장에 오지 않아도 ZOOM 또는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연계행사인 대한민국 민주장정 120년 전시회는 온라인 VR투어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광주 다크투어는 비디오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많은 국제회의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성공적이고 안전한 행사개최를 위해 미팅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온라인참여를 활성화하고 현장참가자의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효율을 위한 비대면 안내 방식에 취중하지 않고 정보소외계층이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활용하며, 무엇보다 이동의 제약이 많아진 노약자와 장애인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세계인권도시포럼은 팬데믹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디지텍트 국제회의로서 질적 성장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이 글은 광주뉴스 2020년 9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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