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참가자들,

인종차별과 차별에 맞서 반대하는 ‘청소년 챔피언’이 되기 위한 여정을 마치다.

지난 3월 21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2023 인종차별과 차별에 관한 유네스코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에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1,000여명의 교사와 청소년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2019년에 유네스코 파리 본부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25개국 40여개의 도시에서 참가했으며,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최우수팀은 유일하게 무대에 올라 그들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는 기존의 마스터 클래스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상된 장기 프로젝트로서 '온라인 차별에 대응하는 청소년들의 액션'이라는 주제로 2022년 처음 광주지역 고등학생 20명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증가하고 있는 혐오표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한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두 달이 넘는 기간동안 그들 스스로 구상한 팀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에서 심각하게 퍼져 있는 차별과 인종주의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행동과 태도 그리고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해결책들을 실천했다.

최우수 팀으로 선정된 온새미로팀은 학생 최서영, 이유림, 주유민, 윤혜정 그리고 교사 윤영백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난민차별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가지기'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의 발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학생들은 차별의 문제가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이고, 행동의 주체 또한 ‘나 자신’ 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를 전환점 삼아서 프로젝트의 활동들을 준비했다. 더불어 단순히 한국 뿐 아니라 해외의 난민차별과 관련된 이슈들을 검색해보면서, 한국에 맞는 방안은 난민반대에 대응하는 것보다는 예방에 더 중점을 두어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프로젝트에 반영했다.

또한 코로나 19 팬데믹의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차별적인 문구나 혐오표현에 가장 노출이 많이 되는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에 더욱 주력했다. 학생들이 계획하고 진행한 활동들은 소셜 미디어와 같은 온라인 활동에서부터 학교에 포스터를 게시하는 등의 오프라인 활동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온새미로 팀의 멤버들은 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즐거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획에서부터 자료조사 그리고 활동을 수행하는 것까지, 새로운 경험과 소중한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말처럼 이러한 활동들이, 단순한 활동이 아닌, 나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는 내용을 통해서, 그들의 경험이 얼마나 의미 있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의 성과 발표 이외에도 다양하고 풍부한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들이 행사동안 진행되었다.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부 사무총장인 가브리엘라 라모스의 개회강연에 이어 유네스코 친선대사인 쉬에리 아빙과 청년리더로서 참여한 사넬레 사바가 알비노 모델로서 인종차별과 반대에 대한 적극적인 토론과 그들의 경험들을 공유해주었다. 그리고 역사학자이자 작가 그리고 동시에 티비와 라디오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자비에 모두이트의 편견의 역사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고, 문화다양성 친선대사로서 로시 데팔마, 배우이자 인종차별 반대에 앞장서는 테노치 우에르타의 대담을 통해서 알차고 풍부한 프로그램들로 젊은 참가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제1회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참가자들에게는 유네스코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다는 것이 그들의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였지만, 인종차별과 차별에 맞서는 광주 청소년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다. 제2회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프로그램은 현재 계획 단계에 있으며, 참가자 모집은 올해 6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활동 영상

▶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 최우수팀(온새미로) 발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