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인권, 다음에 닥치게 될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체제 전황 

장윤경 호남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 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지구 인구 79억 명 중 약 6억 명 이상(6.18억)이 감 염되고, 655만 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22년 9월 30일 기준 전체 인구의 약 48%인 24,769,101명이 확진되었으며, 그 중 28,406명(0.11%)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사망한 것으 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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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현재 기후위기, 인구구조의 변화, 사회·경제구조의 변화 등 사회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잔존하 는 ‘일상화 된 위험’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 내고 있다. 인류가 이미 저지른 과오로 인한 지난 상처는 없던 일이 될 수 없으며, 앞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재난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새로이 닥치게 될 다양한 형태의 재난 위기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그저 빨리 지나가기만을 염원할 것이 아니라 지난 과정 을 통해 경험한 성과와 한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인류를 위한 체제 변환의 과업을 수행해야 하며, 그러한 노력의 과정을 통해 인류는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강화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