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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인권] 박경철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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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0회 작성일 22-10-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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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양극화와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제언  


박경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사회양극화는 부와 권력, 그리고 사상이 양 극단으로 쏠려 고착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 사회가 건전하 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의 중추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간계층이 폭 넓게 형성되어야 하는데 이러 한 중간계층은 사라지고 부자 아니면 빈자라는 극단으로 형성되고 또 그런 상태가 대를 이어 승계되고 있다. 그 결과 사회이동이 단절되고 계층이동에서 탈락했거나 탈락이 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좌절 과 열패감으로 살아야 한다. 반면, 한번 부를 축적해 상위층에 사는 사람들은 자자손손 부를 누리며 지 배계층으로 살아가게 된다. 약자와 젊은층에 희망이 없는 사회, 아무리 돌을 굴러 산에 오르려 해도 오 를 수 없는 시지프스신화처럼 우리사회는 절망의 나락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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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부의 형성과 분배가 제대로 이뤄져야 생태사회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사회가 어느 정도 평등하지 않 으면 생태사회로의 전환도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생태사회로의 전환의 핵심은 땅을 잘 가꾸고 자연에 가까운 먹거리를 생산하고 이에 대한 착한 소비가 이뤄져야 지속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거대한 사상 적 전환이 필요하다. 정치적 수사일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조차도 ‘생태문명건설’, ‘공동부유’를 국가의 핵 심 어젠다로 설정하고 나라를 바꿔가고 있는데 우리 사회, 특히 정부는 당장의 실리에 매몰되어 오히려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 깊은 우려가 앞선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에서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는 노력이 값 지다. 해남에서 시작한 농민수당은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이러한 열기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노동자, 농 민, 시민, 지역 활동가 등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고 있다. 결국 좋은 미래는 우리 가 만든다. 대안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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