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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여성] 오경진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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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4회 작성일 22-09-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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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국내규범의 발전과 성평등 


오경진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페미니스트들은 기후위기가 전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기 훨씬 전부터 환경문제는 성차별과 연결되어 있음을 가시화하고, 해결을 위해서는 젠더 관점의 분석에 기반한 사회구조 변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해왔다. 그 결과로 여성인권과 환경·기후 분야 국제규범에서는 기후와 젠더를 교차하는 내용이 담기기 시작했고, 이는 점진적으로 확장·발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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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들은 국제규범과 정책문서에 여성인권과 환경을 교차하는 진보적 언어들을 가시화하는 활동에서 나아가, 글로벌 북반구와 남반구 간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전지구적 경제사회구조를 드러내고, 시장주의 메커니즘과 기술중심 대처를 넘어선 근본적인 사회구조 변혁을 요구하는 활동들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적 접근에 치우친 기후위기 분석·대응과 ‘긴급한 위기 담론’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인지, 사회구조적 권력관계 및 임파워먼트의 동학’에 대한 분석을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점, 청년여성활동가들이 지속불가능한 화석연료 기반 산업과 신자유주의 체제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기후위기 해법에 관한 인식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시선은 나이주의와 젠더 편견에 기반한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지적한다. 나아가, 개인·일상의 범위를 넘어 산업화된 글로벌 소비 관례, 군사주의에 관한 젠더 분석이 기후위기 논의에서 더욱 가시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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