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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여성] 박이은실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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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0회 작성일 22-09-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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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생산, 소비, 관계의 전환을 요구하는 문제 


박이은실 아주 작은 페미니즘학교 탱자 전담교수



불안정하고 혹독해진 기후변화의 원인은 지구 대기온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기온도 상승의 원인은 지배적인 정치경제시스템이 상품생산과 경제성장을 절대적 가치로 추구하며 화석물질을 무분별하게 추출, 사용하면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자본의 이윤추구활동에 대한 규제철폐가 핵심인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친 1980년대 이후 30여년동안 탄소배출이 급증해 결국 지구 대기의 탄소균형이 심각하게 깨졌고 생태 복원력 또한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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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생산 관계를 근본적으로 문제삼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살아있는 관계의 관점을 가질 때만이, 온실가스 과배출 비용과 피해를 과배출 당사자들(1918-2012년 기간, 미국 26%, 유럽연합 22%, 중국 12%, 러시아 8%, 2020년 현재, 온실가스배출 상위10% 국가가 배출량의 90%를 배출, 한국은 8위, 농업분야 배출량은 전체의 25%정도, 전 세계 토지, 물, 자원 등의 70%를 사용하면서도 식량생산기여는 30%에 불과한 네슬레, 바이엘(몬산토 합병), 카길, 타이슨 등 초국적 농기업)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책임이 가장 적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소농이 다수인 여성농민, 농업에 종사하는 다수의 여성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가 감당하게 만드는 부당한 현실을 제대로 문제 삼을 수 있고 이로써 개개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기후정의의 관점을 반영한 기후위기 대책을 제대로 내놓아 전 사회가 함께 생산, 소비, 관계의 전환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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